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3월 9일 오전,
남양주 보훈요양병원에서
코로나 격리 치료 중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 접수를
따님께서 직접 주셨습니다.
1월 27일 이후 법 개정으로 인해
코로나사망장례는
기존 선화장 후장례에서
유가족의 결정에 따라
일반적인 선장례 후화장 방법으로
장례를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법 개정 후 코로나사망장례도
절차는 일반적인 장례법을 따르지만
장례식장은
코로나 사망자에게 허가 되어 있는
전담 장례식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최근 코로나 전담 장례식장으로
너무나 많은 장례가 집중되다 보니
장례식장 섭외가 가장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코로나감염으로 인해
격리 치료 중
가족의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임종하신 고인분의 유가족들은
너무나 큰 충격을 받고 계신 상태입니다.
담당장례지도사 배정이 바로 이뤄지고
현장으로 바로 출동하여
빠르게 전담 장례식장 빈소를 확인하고
남양주한양병원장례식장으로
고인분을 안치하여 모시고
화장 예약까지 빠르게 도와드렸습니다.
화장예약 또한 일반 화장과 다른
지정된 코로나 시신 화장 시간대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
예약 스케줄이 너무나 지연되어
일반적인 3일장을 보내는 상가보다
5~6일 장을 진행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올바른장례는 이런 상황에
유가족분들을 대신하여
빠른 전담 장례식장 섭외부터
빈소 예약 및 화장 예약까지
가족의 마음으로 진행해 드립니다.
또한
코로나사망정부위로금인
코로나장례지원금(1천만원/정액)
안내 및 신청 절차 등
임종 이후 사후 행정처리까지
함께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장례식장에 도착하신
상주님과 유가족분들께 조의를 표하며 인사드리고
현장에서 만난 다른 가족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장례 서비스 상품을 맞춤 설계하여
올바른 실속 299 서비스 일정을 자세히 설명드렸습니다.
빈소를 마련하고 제단을 설치한 뒤
영정을 모셨습니다.
상주님과 유가족분들께서
장례 기간동안 착용하실
상복을 남, 여, 가족 수에 맞게 준비해드리며
빈소의 조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당일 입관을 원하시는 상주님과 유가족
요청에 따라 입관을 진행합니다.
입관실에 장례지도사님과 입관집례사님이
방역지침에 따라 방역복을 모두 착용하고
온 몸이 땀으로 가득하지만...
정성드려 하나 하나 곱게 접은
따뜻하고 포근한 한지꽃 장식을 직접 준비하여
갑작스럽게 가족의 품을 떠나 안타까운
고인분의 입관을 준비합니다.
코로나 장례는 일반적인 장례의 입관과 같이
아주 가까이 고인분을 만날 수 없으나
약속 된 시간에 유가족분들을 참관실에 모시고
잠시나마 고인분의 얼굴을 뵙고
마지막 만남의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바른장례를 통해
마지막 효와 예를 갖추며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을 꼭 한 번이라도 뵙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장례 마지막날...
남은 가족의 슬픔을 아는듯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화장 예약 시간과
교통 상황을 고려하여 계획한 시간에
상주님과 유가족분들을 모시고
발인을 함께 진행해 드렸습니다.
유가족분들을 모두 모시고
서울추모공원에 도착해
미리 예약 된
화장을 진행해 드렸습니다.
고인분께서 국가유공자 자격으로
동작현충원 안장이 가능하심을 확인 후
장례접수시 미리 안장신청하여
코로나 감염으로 가족과 갑작스런 이별을 하게 되신
아버님을 편안하게
마지막까지 유가족과 함께 모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상주님과 유가족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