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이른시간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드님께서
장례 접수를 주셨습니다.
요양병원 입원 중이셨던 아버지께서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전담 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 치료중
임종을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1월 27일 이후 법 개정으로 인해
코로나사망장례는
기존 선화장 후장례에서
유가족의 결정에 따라
일반적인 선장례 후화장 방법으로
장례를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담중
아드님께서
올바른장례로 연락을 주신 이유가 있었습니다.
올바른장례 블로그
코로나장례 후기를 보시고
아버지께서
요양병원에 1년이상 입원 중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가족들도 한번 만나보지 못하시고
홀로 투병 중 쓸쓸히 세상을 떠나신 부분이
아드님께서 너무 괴로우셨는데...
마지막 떠나시는 길에
병원에서 선화장 방법이나
장례식장 진행을 선택한다면
차갑고 텅 빈 관에
수의도 한 벌 없이
환자복을 입으신 상태로 아버지가 시신백에 담겨
그대로 화장을 한다는 사실에...
마지막을 이렇게 보내드릴 수 없다.
올바른장례에서 진행하는 코로나장례는
장례지도사님들이 방역복을 입고
입관 준비시
한지꽃을 가득 접어 고인분을 모시고
수의까지 정갈히 올린 뒤에
멀리서나마 가족들과
마지막 만남의 시간을 갖는 모습을 보고
고민 없이 바로 연락을 주셨다고 합니다.
담당장례지도사 배정이 바로 이뤄지고
현장으로 바로 출동하며
화장 예약을 진행하고
빠르게 전담 장례식장 빈소를 확인하여
명동에 위치한 서울백병원장례식장으로
고인분의 안치를 도와드렸습니다.
장례식장에 도착하신
상주님과 유가족분들께 조의를 표하며 인사드린 후
현장에서 만난 다른 가족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장례 서비스 상품을 맞춤 설계하여
일정을 자세히 설명드렸습니다.
빈소를 마련하고 제단을 설치한 뒤
영정을 모셨습니다.
상주님과 유가족분들께서
장례 기간동안 착용하실
상복을 남, 여, 가족 수에 맞게 준비해드리며
빈소의 조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올바른장례는
정성드려 하나 하나 곱게 접은
따뜻하고 포근한 한지꽃 장식을 직접 준비하여
갑작스럽게 가족의 품을 떠나 안타까운
고인분의 입관을 준비합니다.
코로나 장례는 일반적인 장례의 입관과 같이
아주 가까이 고인분을 만날 수 없으나
올바른장례는
약속 된 시간에 유가족분들을 참관실로 모시고
방역복을 입고도
땀흘리며 정성드려 하나 하나
곱게 접은 한지꽃 위에 편안히 모신
고인분의 얼굴을 잠시나마 뵙고
마지막 만남의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바른장례를 통해
마지막 효와 예를 갖추며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을 꼭 한 번이라도 뵙기를 소망합니다.
장례 마지막날...
이른 새벽
화장 예약 시간과
교통 상황을 고려하여 계획한 시간에
상주님과 유가족분들을 모시고
발인을 함께 진행해 드렸습니다.
유가족분들을 모두 모시고
서울추모공원에 도착해
미리 예약 된
화장을 진행해 드렸습니다.
이후, 용인 아너스톤 봉안당으로 이동하여
코로나로 감염으로 가족과 갑작스런 이별을 하게 되신
아버님을 편안하게
마지막까지 유가족분들과 함께 모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상주님과 유가족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